사우디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퇴진에 군사력 동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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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수년간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퇴진에 군사력을 동원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면서 중동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CNN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시리아 내전 을 놓고 진행 중인 정치적 협상에 사우디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실패한다면 알아사드는 무력으로 축출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알아사드는 허약하고 점점 끝나가고 있다고 믿는다"며 "알아사드는 정치적 협상이든, 무력으로든 떠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이달 4일 시리아에 지상군을 보내겠다고 밝힌 데 이어 13일 터키 남부 인지를릭 공군기지에 전투기 편대를 배치했다. 메블류 트 차부쇼울루 터키 외무장관도 "시리아의 테러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사우디와 함께 지상작전을 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터키 현 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우디의 이 같은 움직임에 이란 등이 반발하면서 주변의 군사적 긴장은 더 팽팽해지는 양상이다. 같은 시아파 계열의 알아사드 정부를 지지하고 있는 이란 군부는 이날 “사우디가 감히 그럴 배짱도 없겠지만 실제 파병한다면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 정부와 오랜 동맹관계인 러시아도 순항미사일을 장착한 흑해함대의 초계함정 1척을 지중해로 파견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이 13일 전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CNN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시리아 내전 을 놓고 진행 중인 정치적 협상에 사우디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실패한다면 알아사드는 무력으로 축출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알아사드는 허약하고 점점 끝나가고 있다고 믿는다"며 "알아사드는 정치적 협상이든, 무력으로든 떠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이달 4일 시리아에 지상군을 보내겠다고 밝힌 데 이어 13일 터키 남부 인지를릭 공군기지에 전투기 편대를 배치했다. 메블류 트 차부쇼울루 터키 외무장관도 "시리아의 테러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사우디와 함께 지상작전을 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터키 현 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우디의 이 같은 움직임에 이란 등이 반발하면서 주변의 군사적 긴장은 더 팽팽해지는 양상이다. 같은 시아파 계열의 알아사드 정부를 지지하고 있는 이란 군부는 이날 “사우디가 감히 그럴 배짱도 없겠지만 실제 파병한다면 파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 정부와 오랜 동맹관계인 러시아도 순항미사일을 장착한 흑해함대의 초계함정 1척을 지중해로 파견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이 13일 전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