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4조1000억달러(약 4909조원) 규모의 2017 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 짜인 이 예산안에는 지구온난화 방지 등 기후변화 대처와 암 정복, ‘이슬람국가(IS)’ 등 테러세력과의 전쟁을 비롯한 국가안보, 사회보장 확대의 소요재원 확보를 위한 세금 인상 등 ‘오바마 업적’을 뒷받침할 진보적 구상이 두루 포함됐다. 특히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의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사이버 안보 예산을 대폭 확충하는 구상이 담겼다.

분야별로는 청정 교통인프라 확립에 3200억달러, 생체의학 및 우주탐사 연구발전에 1500억달러, 사이버 안보에 190억달러 등의 예산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