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약품과 부경약품은 최근 ‘바이오 코스메틱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우정약품은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지역에 보유하고 있는 병원 200여 곳과 약국 1200여 곳, 의약품 전문업체 130여 곳 등 1600여 곳의 거래처는 물론이고 전국 의약품 유통망을 통해 바이오 코스메틱 제품을 유통할 계획이다.

부경약품은 바이오 코스메틱 제품 ‘에스엠티에스(sMTS)’ 등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합친 신조어로, 의학적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뜻한다.

우정약품이 유통할 sMTS는 롤러의 미세침을 이용해 피부를 재생시키는 마이크로니들테라피(MTS) 원리의 하나로, 보습에 효과가 있는 히알루론산으로 만들어진 사각뿔 형태의 용해성 미세입자가 피부 각질층을 제거하고 유효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용해성 미세침 입자 형태의 바이오 화장품원료와 제품개발’ 과제로 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쳤다. 제품의 효능은 충남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의 임상시험을 거쳐 제67차 대한피부과학회 학술대회에 논문이 발표돼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양 사는 병·의원 및 전문 의약품 취급점을 활용한 마케팅 협력도 전개할 예정이다.

최정규 우정약품 대표는 “자체브랜드(PB)상품 개발을 위해 기업연구소를 설치하는 등 연구·개발(R&D)에도 노력해 최상에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