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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이 흐르는 아침] 쇼팽, '영웅' 폴로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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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음악이 흐르는 아침] 쇼팽, '영웅' 폴로네즈
    폴로네즈는 독특한 리듬의 폴란드 무곡으로 19세기에 서유럽까지 널리 퍼졌다. 그 일등 공신이 폴란드 출신의 쇼팽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쇼팽은 번호가 붙은 16곡을 포함해 20곡이 넘는 폴로네즈를 썼는데, 그중 가장 당당한 곡이 ‘영웅’이라고 불리는 제6번이다. 서주에 이어 등장하는 위풍당당하면서도 멋들어진 주제가 전곡을 지배하고, 트리오(중간부)에서는 보기에도 매혹적인 왼손 움직임이 현란한 기교를 과시한다.

    지난주 화요일, 쇼팽 콩쿠르 입상자 갈라 콘서트(예술의전당)에서 1위 입상자 조성진은 낮 공연에서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저녁 공연에서는 앙코르로 이 곡을 쳤다. 실력은 백지 한 장 차이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다른 천재 입상자들을 압도하는 명연이었다. 경제부터 안보까지 어둡게 시작한 병신년(丙申年)이지만 우리 국운이 조성진처럼 활짝 피어나기를 소망한다.

    유형종 음악·무용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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