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명절을 혼자 지내는 사람들이 늘면서 연휴 기간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매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 및 설 명절 연휴 기간 명절 당일을 포함한 앞뒷날 기준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2013년 18.4%, 2014년 24.3%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45.0%에 달했다.

편의점 입지별 도시락 매출은 1인 가구가 밀집한 원룸촌, 고시촌, 오피스텔 등과 같은 주택가가 전년 명절 기간보다 50.3% 뛰었다. 오피스가와 산업지대도 도시락 매출이 각각 21.4%, 28.4%씩 늘어났다.

이는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머무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편의점 업계에서는 분석했다.

이나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설 연휴 기간 '나홀로족' 고객들에게 집밥 같은 도시락을 통해 행운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CU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복실복실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기간 올해의 운세 등을 조합해 만든 복주머니 모양의 씰을 CU 도시락에 붙여 판매한다.
명절 '나홀로족' 급증…편의점 도시락 매출 '고공행진'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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