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4일 소폭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56센트(1.73%) 내린 배럴당 31.7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70센트(2.0%) 하락한 배럴당 34.3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세계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어려울 것이란 비관론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 회담을 기대할만한 발언들이 없지 않았으나 유가를 지탱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미국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지난주 780만 배럴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5억270만 배럴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49달러에서 30달러로 낮췄다. 공급 과잉이 계속될 경우 내년에는 4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와 금리인상 시기 지연 전망으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6.20달러(1.42%) 오른 온스당 1,157.50달러로 마감됐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