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롯데월드
올해 첫 황금연휴인 설. 춥다고 집에만 웅크리고 있기에는 닷새의 연휴가 너무 길다.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가까운 테마파크를 방문해보자. 설을 맞아 전국 주요 테마파크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기분 전환 겸 나들이 삼아 떠난다면 가족 간에 돈독한 정을 다지고,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롯데월드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민속공연이 가득한 ‘설날 큰 잔치’ 행사를 연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선 6~10일 중 가든스테이지에서 100명이 넘는 연기자와 관객이 함께 박을 터뜨리며 복을 기원하는 ‘까치까치 설날’ 공연을 선보인다. 5~14일에는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 등을 연다.

에버랜드
에버랜드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에선 6~14일 방문객을 대상으로 ‘행운 가득 경품행사’를 연다. 추첨을 통해 150만원 상당의 ‘롯데워터파크 VIP 빌라 이용권’, 디지털카메라 등을 선물한다. 설 연휴기간에 한복을 입고 오면 입장권을 1만원에 판매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4인 이상 가족 입장 시 1인 입장권을 2만원으로 깎아준다. 가족관계 증명서나 가족사진을 지참하면 된다. 1661-2000

에버랜드는 6~10일 ‘설날 민속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원숭이해를 맞아 손오공으로 분장한 팔씨름 왕과의 릴레이 대결, 행운의 원숭이 캐릭터 그려주기 등을 벌인다. 카니발 광장에선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매일 펼쳐진다.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상모돌리기 등 10여종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캐릭터 ‘레니’와 ‘라라’가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포토타임도 하루 2회 진행한다. 설날 당일(8일)에는 국내 팔씨름 챔피언 홍지승 씨가 손오공 복장으로 등장해 손님들과 릴레이 대결을 약 여섯 시간 동안 펼친다. 홍씨를 이기는 방문객에겐 에버랜드 4인 가족 연간회원권을 선물로 준다.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
서울랜드는 원숭이해를 맞아 ‘캐릭터 포토서비스’를 진행한다. 원숭이 캐릭터인 브루미즈, 번지 등 한복 차림의 캐릭터들이 정문에서부터 이용객을 맞이하며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새해 소원을 풍선에 적어 하늘 높이 날려 보내는 ‘새해 소망 풍선 날리기’도 7~9일 열린다. 세계의 광장 일대에서는 ‘민속놀이 체험전’이 6~10일 펼쳐진다. 상모돌리기, 투호던지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중국, 일본 등 외국의 민속놀이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 ‘난타’는 미래의 나라 이벤트홀에서 다음달 1일까지 공연한다. 서울랜드 입장 시 공연 관람은 공짜다.

한국민속촌은 ‘설맞이 복(福) 잔치’ 행사를 10일까지 연다. 전통 세시풍속 체험을 비롯해 한 해의 운세를 점쳐보는 이벤트 등으로 꾸며진다. ‘달집태우기’는 생솔가지와 대나무를 쌓아 달집을 짓고, 한 해의 송액영복(送厄迎福)을 기원하며 달집에 불을 놓아 태우는 행사다. 설날인 8일 하루만 열린다. ‘복떡 나누기’는 전통가옥 아궁이에 찹쌀을 쪄내 즉석에서 떡메치기를 해 관람객과 나눠 먹는 이벤트다. 새해의 복을 점쳐보는 복덕(福悳)방 민속복권, 토정비결, 재미로 보는 운세 행사도 열린다.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원숭이띠 관람객에게는 할인도 해준다. 원숭이띠 관람객 본인과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을 최대 50% 싸게 살 수 있다. 출생 연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하면 된다. 한복을 입은 방문객에게도 자유이용권을 최대 50% 깎아준다.

최병일/김명상 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