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300억 사재출연…채권단, 현대상선 '조건부 지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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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추가 자구안 확정
현대상선에 1000억 긴급 투입…금융 3사 3일 공개매각 공고
벌크전용선 사업부도 처분…용선료 30% 안팎 할인 협상
무담보 채권 50% 출자전환 요청
채권단 "자구안 실행 따라 지원 방안 마련할 것"
현대상선에 1000억 긴급 투입…금융 3사 3일 공개매각 공고
벌크전용선 사업부도 처분…용선료 30% 안팎 할인 협상
무담보 채권 50% 출자전환 요청
채권단 "자구안 실행 따라 지원 방안 마련할 것"

◆오너 사재출연, 현대증권 즉시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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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산된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금융 3사의 공개 매각도 즉시 추진한다. 현대상선은 한영언스트앤영을 금융 3사의 매각 자문사로 선정, 3일 매각공고를 낸다. 이달 2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는다.
벌크전용선사업부와 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 등 추가 자산 매각도 진행한다. 벌크전용선사업부는 1000억원대, 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은 1000억원대로 시장에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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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까지 용선료 할인 등 성과 내야”
현대그룹이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 채권단은 ‘조건부 지원’으로 방향을 잡았다. 채권단이 컨트롤할 수 없는 이른바 ‘비협약 채권’의 조정을 해오면 출자전환 등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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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특히 채권단에 무담보채권 50% 출자전환과 금리 인하를 요청했다. 자산과 부채에 대한 실사 이전이기 때문에 무담보대출의 정확한 금액을 산정할 수 없지만 금융계는 수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출자전환이나 금리인하, 만기 연장, 신규자금 지원 등을 포함한 모든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고, 각 채권은행에도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며 “실제 지원은 현대상선이 비협약채권자와의 협상을 성사시킨다는 전제가 충족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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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김일규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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