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쇼박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9500원에서 1만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임민규 연구원은 "영화 '사도'의 실적 일부가 4분기에 반영됐고 '내부자들'은 700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을 거뒀다"며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14% 늘어난 38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3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개봉 예정인 '검사외전'이 설 연휴를 맞아 흥행이 기대되고 2분기에는 중국 화이브라더스와의 합작영화가 개봉한다"며 "앞으로 3년간 최소 6편의 영화가 중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쇼박스는 지난 14일 개봉한 문채원, 유연석 주연의 '그날의 분위기'를 시작으로 올해 최소 10편의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호실적으로 인해 올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국 박스오피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