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목 학산 회장이 13일 부산 송정동 본사 매장에서 신제품 ‘오블리크 컴포트’ 워킹화를 설명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이원목 학산 회장이 13일 부산 송정동 본사 매장에서 신제품 ‘오블리크 컴포트’ 워킹화를 설명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부산의 스포츠 용품 전문업체인 학산(회장 이원목)은 곡선이 주는 편안함을 강조한 신개념 워킹화 ‘오블리크 컴포트’를 15일 출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원목 회장은 “오블리크 컴포트는 발 모양 그대로 재현했다”며 “발 볼이 넓은 한국인에게 갑갑함이 없도록 발과 신발의 일체감을 높여 일상생활은 물론 야외 스포츠 활동하기에도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발의 갑피부터 안쪽 솔까지 경량화에 중점을 두고 설계한 신발”이라며 “밑창 2개를 붙인 2중 미드솔 구조로 쿠션 기능을 강화해 오랜 시간 걷거나 가볍게 뛰어도 피로감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OC-101, 102, 103, 104 시리즈의 오블리크 컴포트를 남녀 공용 2종과 남녀 각 1종 등 모두 4종을 개발했다. 제품 개발에 5년간 7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국내에서는 전국 82개 비트로 대리점을 통해 판매한다. 해외는 지난해 미국 러시아 호주 일본 등 12개국을 대상으로 시작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학산은 ‘비트로’ 브랜드로 테니스와 배드민턴, 탁구 등 특수화 분야에서 외국 유명 브랜드와 국내 시장에서 1, 2위 경쟁을 하고 있다”며 “신제품 워킹화로 국내외 시장에서 다시 학산의 명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학산은 1988년 신발제조업체로 출발해 1995년 스포츠 브랜드 ‘비트로’를 출시하며 고기능 스포츠 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3년 375억원이던 매출은 2014년 532억원, 지난해 63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국내 판매망 20곳을 신규로 개점해 전국 매장을 100곳 이상으로 늘리겠다”며 “올해는 워킹화 판매로 매출을 725억원으로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