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소비자물가가 지난 연말 두 달 연속 1%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내수가 살아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하지만 정부의 소비촉진에 의한 반짝효과라는 우려에다 최근 수출부진 속에 대외 위험요인들은 크게 증가해 우리 경제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지난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1%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이어가며 최근 내수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그러나 11월 소매판매는 전년보다는 5.5% 증가하기는 했지만 10월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크게 조정을 받아 전달 보다는 1.1%나 감소했습니다.(3.2→△1.1%)가전제품 등 내구재(-0.3%)는 물론이고 의복 등 준내구재(-0.5%),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5%)까지 판매가 골고루 줄었습니다.또한 9월 10월 증가하던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이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12월에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지난 가을 정부가 역동적으로 추진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가 반짝효과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여기에 고용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월 30만명대에서 20만명대로 주저앉은 가운데(34.8→28.5만명) 수출 부진으로 생산과 투자 회복은 지체되고 있습니다.11월중 광공업 생산은 수출 부진과 IT업종 재고조정 등으로 전월대비 감소했고(△1.3→△2.1%) 설비투자도 9~10월중 큰 폭으로 늘었던 운송장비 투자가 평달 수준을 보이며 감소했습니다.(△0.7→△6.0%)이로 인해 11월중 경기동행지수는 5개월만에(△0.1p), 미래 경기 기대감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역시 4개월만에 각각 0.1포인트씩 하락했습니다.(△0.1p)이런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기 둔화, 미국 금리인상, 유가 하락, 그리고 북한 핵실험까지 각종 위험요인들이 확대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이에 따라 내수 회복세가 꺾이지 않고 생산 투자 회복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올 1분기에 재정 조기집행을 비롯해 소비 투자 활성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 4대부문 구조개혁에 노력한다는 방침이지만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아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새 농협중앙회장 김병원…연봉 7억원·막강 권한 행사ㆍ오승환, 131억원 받고 MLB 간다…불펜 경쟁할 3명은 누구?ㆍ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ㆍ나경원 의원, 재산 얼만지 보니…아파트에 콘도 회원권까지!ㆍ치주염, 구취 막아주는 `이것` 불티 판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