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을 위해 꼭 성공시켜야할 사명이 생겼을 때 사람의 대뇌가 활성화한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인수 등 어려운 일에 정면으로 맞설 때 쾌감이 생긴다.”

재일동포 3세인 손 마사요시(孫正義) 소프트뱅크 사장은 10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영 신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해결 방안이 보이지 않을 때 술에 잔뜩 취하는 등의 방법으로 잠시 잊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해결 방안이 떠오 르고 실현했을 때 비로소 마음이 홀가분해진다”며 “그때가 사업가로서 가장 쾌감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비결에 대해선 “(경영자가) 현장과 같은 시선을 갖고 (답을 얻기 위해) 진심으로 싸우는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가장 사정을 잘 아는 사람에게 듣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과감한 투자로 이름난 손 사장은 투자처를 고를 때 뛰어난 기술, 현지 경쟁력 등 2가지 원칙을 신념으로 견지하고 있다고 소개했 다. 그는 “기술이 우수하면 세계에서 통용된다. 서비스와 콘텐츠는 ‘로컬 챔피언(해당 국가나 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이 강 하다”며 “열정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현지의 올바른 리더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자신의 후계자 로 낙점한 인도 출신 니케시 아로라 해외사업 담당 부회장의 장점에 대해 ‘사냥 능력’과 ‘미래를 읽는 능력’이라고 소개했다. 그 러면서 아로라 부회장에 대해 “먹이를 쫓는 능력과 기개가 있다. 높은 뜻을 어떤 식으로든 달성하려는 강한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