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와 시아파의 뿌리깊은 갈등…1400여년 前 무함마드 후계자 놓고 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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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85%가 수니파

수니파와 시아파 갈등의 유래는 1400여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632년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가 사망한 뒤 후계자 칼리프를 누구로 볼 것이냐 하는 문제로 두 종파가 갈라졌다. 수니파는 코란의 절차에 따라 무슬림공동체(움마) 합의에 의한 계승자가 후계자라고 주장한 반면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를 후계자로 인정했다. 혈통을 통해 움마의 지도력이 유지될 수 있다는 근거에서였다. 갈등을 겪던 수니파와 시아파는 680년 칼리프직을 놓고 정면충돌한 카르발라 전투를 계기로 완전히 갈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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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무슬림 가운데 85%가 수니파, 나머지 15%는 시아파다. 사우디를 비롯해 터키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이 수니파 국가다. 급진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도 수니파로 분류된다. 시아파에는 이란과 이라크, 레바논의 무장조직 헤즈볼라 등이 속해 있다. 시리아는 수니파 주민이 다수지만 시아파 정부가 권력을 쥐면서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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