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본준·조성진 출동
벤처 경영인도 대거 현장 찾아
올해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전시업체뿐 아니라 SK텔레콤 KT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코웨이 등 많은 기업 CEO가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한다. 중소·벤처기업까지 합치면 수백명의 한국 기업 CEO가 현지를 찾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선 사장급 대부분이 모인다. ‘팀 삼성’은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가 이끈다. TV사업을 맡은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새로 선임된 서병삼 부사장, 신임 전장사업팀인 박종환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정칠희 종합기술원장(사장)도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기조연설을 맡은 홍원표 삼성SDS 사장도 전시장을 찾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LG그룹에선 그룹 신성장사업을 총괄하게 된 구본준 부회장이 참석한다. LG전자 가전사업을 맡은 조성진 사장과 TV를 담당하는 권봉석 부사장도 함께한다. LG디스플레이의 한상범 부회장과 여상덕 사장(OLED사업부장)도 신기술을 살피러 간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끈다. 그는 지난해 1월 4년 만에 전시장을 찾아 업계의 스마트카 개발 현황을 살폈다. 황승호 현대·기아차 차량IT개발센터장(부사장)이 기아차 전시장을 책임진다.
통신업계에선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현 LG유플러스 고문)이 행사장을 찾는다. 중소·벤처기업에선 정준 벤처기업협회장(팬택, 쏠리드 대표)과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김동현 코웨이 대표, 김보은 라온텍 대표, 박영태 캠시스 사장, 고훈 미디어젠 대표 등이 전시장을 찾는다.
CEO들은 CES에서 바쁘게 움직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기술 트렌드를 살피는 데 우선적인 역량을 집중한다. 세계 곳곳에서 온 수천명의 CEO와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고객사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고, 신기술을 가진 사업 파트너도 찾을 수 있다. 황창규 회장은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을 비롯해 버라이즌, 인텔 등의 CEO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구글과 포드는 현장에서 자율주행차 공동개발 협약을 맺는다.
올 CES엔 37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참관객은 17만여명으로 예상된다.
김현석/전설리/안재광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