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 부족한 아이 ‘아스퍼거 증후군’ 의심해봐야
[이선영 기자] 5학년 상민(가명)이는 조용하고 공부도 곧잘 하는 학생이다.

하지만 또래관계에서는 매 학년마다 문제를 보여 상민이 부모는 걱정이 많다. 친구들이 장난으로 던지는 농담에 화를 내기 일쑤였고 상황과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등 눈치 있게 행동하는 법을 몰라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이상한 아이로 취급을 받았다.

시간이 갈수록 친구들의 따돌림은 심해졌고 급기야 욕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등 학교생활은 나날이 어려워져 갔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등교를 거부하는 문제가 생겼고 결국 관련 기관을 방문해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수인재 두뇌과학 이정은 소장(평촌센터장)은 “아스퍼거 증후군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제한된 관심사와 활동 등의 특징을 보이는데, 자폐증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일반적인 자폐스펙트럼 장애와는 달리 언어지체나 인지발달 지연이 나타나지 않으며 학업 능력도 양호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먼저 다가가는 등 자발적 교우관계가 잘 되지 않으며 감정표현이 결핍되어 있고 눈 맞춤이나 표정, 자세, 손짓을 비롯한 비언어적 의사소통 능력에선 손상을 나타낸다.

또한 기차나 공룡 같은 특정한 주제에 대한 강한 관심을 갖고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하는 등 제한적이거나 반복된 행동 및 관심사를 보인다. 언어 사용에 있어서는 별다른 지연이 나타나지 않지만 억양이나 목소리의 톤, 속도 조절에서 부자연스럽고 특이할 정도로 빠르거나 갑작스럽거나 시끄러운 말투를 쓰기도 한다고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징을 설명했다.

대화 시 문맥에 맞지 않는 말을 하거나 마음속의 생각을 내뱉는 등 부자연스러운 양상을 보이며 연령에 비해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이소장의 설명이다.

이들은 자폐증과 달리 대체로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에 거부감을 갖지 않으나 듣는 이의 느낌이나 반응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독특한 관심주제에 대해 집요하게 설명을 늘어놓거나 하는 등의 행동방식을 보여 장기적으로는 정상적인 대인관계가 어려운 문제를 갖는다.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고 싶으나 부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시도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실패하면서 우울감과 위축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 아스퍼거 증후군의 진단 과정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은 어려운 과정이다. 왜냐하면 아스퍼거 증후군의 많은 특징이 자폐장애, 행동장애,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습장애 등과 유사해 보이는 이유다.

또한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의 부모들은 자녀가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음을 인식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발견한다 하더라도 무엇이 문제인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수의 부모들은 도움을 얻기 위해 여러 전문가를 찾는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진단이 어렵고 부모들에게 진단까지의 과정은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으므로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을 구성하여 포괄적인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인재 두뇌과학 이정은 소장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영역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즉 언어, 사회성, 부적응, 인지, 감각 운동 발달에서의 행동을 평가하는 것이 그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폐스펙트럼, 아스퍼거 등 뇌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경우 다른 일반과는 다른 뇌파 양상을 보인다. 전반적으로 뇌파 진폭의 상승을 보이는데 특히 델타파와 세타파 등 느린 주파수의 뇌파대역에서 15 마이크로볼트 이상의 높은 진폭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전두엽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부분적 서파 항진이 나타나고 학습 문제가 있는 경우 알파파의 전반적 확산 패턴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회성 문제가 있는 경우엔 거울 뉴런영역(전두엽, 측두엽, 측두두정엽)을 중심으로 정상패턴에서 차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 치료의 목표는 근본적인 결함을 극복하고 환경에 적응하도록 하는 것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레트증후군 등 발달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처음 시도된 것은 정신분석적인 접근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치료가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하고 1960년대 들어서 지능과 언어능력과 같은 다른 요소들이 치료 예후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치료 과정은 더욱 복잡해졌다.

현재는 다양한 치료법들과 함께 특수 교육적 접근이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정신지체가 적을수록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뉴로피드백, 전산화 인지훈련, IM 감각통합 훈련 등 두뇌 인지기능을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신경학적 비약물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이정은 소장은 “치료의 목표는 환자에게 내재되어있는 근본적인 결함을 최소화하고 환경에 최대한 적응하도록 하는 것에 있다. 신체감각자극의 투입과 운동언어의 방출유도, 적응적 행동을 키우고 부적응적 행동을 감소시키는 방법들이 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과학기술의 발달로 효과적으로 도움을 주는 솔루션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 전산화 인지훈련, 감각통합 훈련, 뉴로피드백 등이 대표적이다. 전산화 인지훈련은 발달단계에 맞춰 집중력, 실행기능, 반응행동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지훈련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뉴로피드백은 주의집중상태, 적절한 운동조절, 빠른 인지적 정보처리, 사회성, 언어발화 등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뇌파를 스스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다. 게임처럼 구성도어 있어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도 적용가능하고 반복적인 훈련으로 신경망이 재구성되면 훈련의 효과가 지속된다. 뉴로피드백 훈련의 경우 불안이 높은 경우 정서적 안정상태를 유도하기 위해 선행되기도 한다는 것이 이소장의 설명이다.

한편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두뇌과학’은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공식회원사로 첨단 과학기술에 근거한 e-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전산화 인지훈련, 감각통합훈련, 청지각/시지각훈련 등 전 세계 최첨단 두뇌훈련시스템을 통해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발달장애, ADHD 등 다양한 두뇌질환에 대한 비약물 치료 솔루션을 제공해 안전하면서도 뛰어난 효과로 전국에서 환자들이 끊임없이 찾아올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현재 수인재두뇌과학은 분당센터, 평촌센터 2개 지점을 직영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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