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올해의 CEO 대상] 불황 뚫었다…'불굴의 CEO 정신'
어느 해에도 기업이나 조직을 이끄는 일이 쉬웠던 적은 없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내수는 위축됐고 수출도 부진을 겪었다. 생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졌다. 4년 연속 1조달러를 넘어선 한국 무역액은 올해 1조달러 미만을 기록했다. 정치권의 인기영합주의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경영을 더욱 어렵게 했다.

[2015 올해의 CEO 대상] 불황 뚫었다…'불굴의 CEO 정신'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탁월한 경영능력을 자랑하며 기업과 조직의 발전을 이뤄낸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2015 올해의 CEO 대상’에 이름을 올린 영광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불굴의 추진력으로 조직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됐다. 심사위원단은 국내 신용평가사의 데이터베이스와 각계 평판 그리고 경영실적을 감안해 1000여명의 수상 후보군을 선정하고 이들 가운데 19명(16개 부문)에게 CEO 대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시상식은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박정석 고려해운 대표는 글로벌경영 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 박 대표는 2년 연속 상을 받는다. 2년 연속 수상자는 두 명이 더 있다.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사회공헌), 나영준 인천이피에스 대표(품질혁신) 등이다.

올해 처음으로 수상하는 CEO는 16명이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고객가치), 조중래 라이프온 대표(고객만족),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고객중심혁신),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기술혁신), 서병수 부산시장(미래창조), 김명진 프럼 대표(미래창조), 김동기 누리산업개발 대표(미래), 장순흥 한동대 총장(인재), 문동신 군산시장(지속가능), 이동준 G.A. KOREA 회장(장기지속), 이승율 청도군수(창조), 라제건 동아알루미늄 대표(창조), 이세영 멈스전자 대표(친환경), 유두석 장성군수(혁신). 유수연 멀츠코리아 대표(혁신), 박인만 인템 대표(R&D) 등이다. 이들 수상자는 건전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기업과 조직의 전략, 비전을 명확히 하고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심사단 관계자는 “난세(亂世)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이 딱 그런 상황”이라며 “모두가 불안해하고 움츠러드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