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통화 루블화가 계속해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세와 임박한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계획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다음날 루블화 공식 환율을 달러당 70.8295루블, 유로당 78.2312루블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전날보다 0.60루블 이상 오른 것이고,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무려 1.27루블이나 뛴 것이다.

달러 대비 루블화 공식 환율은 지난 1998년 경제위기 와중에 1만 루블 화폐 액면가를 10루블로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을 실시한 이후 최고치다.

지금까지 달러 공식 환율 최고 기록은 올해 8월 세워진 70.75루블이었다. 유로 공식 환율 최고 기록은 지난해 12월 18일 세워진 84.5890 루블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발표가 나오면 러시아 통화가치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