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중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1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9.50원)보다 6.90원 오른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국제유가 급락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신흥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 중후반까지 상승한 뒤 이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는 장 중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며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 우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가 오는 15~16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위안화 약세 흐름, 중동계 증시자금 이탈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달러화 네고물량(달러매도)과 당국 개입경계가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위안화 환율 움직임과 경제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82.00~1190.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