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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서 확인한 `웨이샹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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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천연향장산업대전` 주관사 누리커뮤니케이션 행사 결과보고서 공개

    아이디어 돋보이는 신제품에 소비자와 바이어들 관심

    中 SNS 기반 웨이샹, 신속한 구매결정 및 계약으로 현장 분위기 이끌어

    위생허가 등 준비 미흡으로 대규모 계약 놓친 아쉬움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에 시장은 반응하며 중소기업들은 대중국 수출경로로 웨이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시 도남동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열린 `2015 제주천연향장산업대전` 전시부문 주관사인 누리커뮤니케이션이 3일 간에 걸친 행사의 결과보고서를 내놨다.



    누리커뮤니케이션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과거 유명 브랜드 선호 현상에서 벗어나 소비자와 바이어들이 관심이 우수한 품질을 갖춘 제품, 창의적 발상에 기초한 아이템에 쏠리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80여 업체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바이어 상담은 물론 즉석해서 수출계약까지 체결하는데 성공한 사례들을 보면 모두 흔치않은 제품 컨셉으로 눈길을 끌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마르떼는 유황한방 시스템에 기반한 필링 화장품인 `3355`로 10만 달러 수출계약의 개가를 올렸다. 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피플파이는 여성 생리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복부 부착형 온열팩 `허브온팩`이 효자 노릇을 했다. 제주도 내 기업인 제주바이오에너지는 마그마에너지를 이용한 미용기기를 앞세워 홍콩 유통업체와 중국 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유명 브랜드는 아니지만 트러블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크림이나 천연 허브를 주원료로 한 기능성 제품들에 바이어들이 집중적인 관심을 나타냄으로써 향후 제품 개발에 있어 지향점이 어딘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바이어들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점도 주요한 시사점으로 꼽혔다. 중국 내 제품 판매에 새로운 네트워크로 떠오른 `웨이상` 덕분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보편화됨에 따라 이를 통한 소비자의 직접 구매가 활성화되고 있다. 또 이같은 유통방식에 능숙한 젊은 세대들이 SNS 채널인 웨이신을 활용, 새로운 유통 네크워크를 형성하면서 이를 전문으로 하는 웨이상이 수출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누리커뮤니케이션은 이번 행사에 19명의 웨이샹을 초청했고 이들은 상담에서 구매에 이르기까지 신중하고 더딘 태도를 보인 대형 유통망의 바이어들과 달리 현장 구매결정과 계약에 망설임이 없었다고 밝혔다.



    빠른 시장 접근이 필요한 중소기업 입장에선 단시간 내에 성과를 보기 힘든 대형 바이어보다 기만하게 움직이는 웨이상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상담 및 계약 과정에 있어 아쉬웠던 부분도 일부 공개됐다. 몇몇 회사의 제품들은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위생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상황이라 끝내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바이어가 요구하는 납품기한을 맞출 생산 시스템이 미비해 대량 공급계약을 놓친 사례도 나왔다.



    누리커뮤니케이션은 현장을 찾은 바이어들을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제안도 내놨다.



    우선 차별적이고 특화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화장품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화장기법과 어울리는 패션, 칼라 코디 등 토털 뷰티 개념의 마케팅 전략 및 제품 라인을 갖춰 브랜드화하는 게 관건이란 것.



    또 중국 내 환경오염이 심화됨에 따라 식품은 물론 화장품의 안전성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는 만큼 위생허가를 비롯한 국가 인증을 신속히 획득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미용기기 품목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제주천연향장산업대전`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국내 천연화장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널리 알림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를 모색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또 신비로운 자연환경과 8,000여종의 생물자원을 보유한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서 제주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연간 1,200만여 넘는 국내외 방문객을 겨냥, 현지 홍보와 판매를 촉진한다는 의도도 담았다.



    누리커뮤니케이션은 그동안 식품 가공 및 화장품 관련 수출상담회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직은 대부분인 소규모인 도내외의 천연 화장품기업들의 요구에 적합한 실질 구매력이 있는 바이어들을 선별 초청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80여 기업이 120개 가량의 부스를 개설했으며 주관사 측은 국내외 21개 기업 바이어와 19명의 웨이샹 바이어를 초청했고 부대행사를 통해 중국의 미용인 48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누리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청정 환경과 천연화장품의 이미지를 지닌 제주와 천연향장산업대전이 서로 조화롭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함을 증명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제주특별자치도가 천연화장품 산업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투자한다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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