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12년간 이어진 ‘좌파 부부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지난달 뽑힌 우파 야당 출신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취임한다. AFP통신 등은 친(親)기업 성향의 마크리 당선인이 기업인 출신 장관을 대거 임명해 아르헨티나 경제정책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8일 보도했다.

마크리 당선자는 JP모간 임원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알폰소 프라트 가이를 지난달 말 재무장관으로 내정했다. 외교장관으로는 IBM 임원을 거쳐 반기문 UN 사무총장 비서실장을 지낸 수산나 말코라, 에너지광업장관에는 석유기업 셸의 아르헨티나 법인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후안 호세 아란구렌을 기용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