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임원 인사 '경쟁력 강화'…정유경 부사장, 백화점 총괄사장 '승진'

입력2015.12.03 14:23 수정2015.12.03 15:00

신세계그룹은 3일 김해성 전략실장(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포함, 총 85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3명, 신규 대표이사 내정자 4명, 승진 57명, 업무위촉 변경 20명 등이 이뤄졌다.

이에 김해성 전략실장(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이마트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딸인 정유경 백화점 총괄부사장이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권혁구 전략실 기획총괄(부사장)이 신임 전략실장 선임과 함께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도 사장으로 승진했고,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부사장)이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와 함께 조병하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 2본부장(부사장)이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로,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로 김군선 전략실 CSR사무국장(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마트는 김해성 대표이사와 이갑수 영업총괄부문 대표이사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또한 전략실의 임병선 상무, 임영록 상무, 한채양 상무, ㈜신세계의 고광후 상무, ㈜이마트의 김성영 상무, 남윤우 상무, 이용호 상무, 신세계건설의 조경우 상무가 각각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신세계는 그룹 미래 준비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실질적 기여가 가능한 인물을 엄선해 능력주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번 신규 임원 승진자의 약 30%가 발탁 승진으로 이뤄졌다.

또한 현장 밀착경영을 강화하고 각사 책임 경영과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경우 전략과 실행조직의 통합을 통한 실행력 및 시너지 제고를 위해 패션본부, 식품생활본부, 영업전략실을 상품본부로 통합 일원화했다.

이마트는 브랜드별 전담 조직체계인 브랜드 매니저(BM) 조직을 신설, 신사업 및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조치했다. 기존 식품본부와 라이프스타일본부를 상품본부로 통합 일원화, 상품개발 추진력을 강화하는데 힘쓴다는 방침이다. 전략본부를 신설해 관련 조직 파이프라인을 구축, 시너지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대표이사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젊은 임원들로 세대교체가 이뤄져 보다 도전적이고 공격적으로 신사업 및 미래준비를 추진할 수 있는 인적기반을 조성했다"며 "회사 발전 및 비전 실현에 실질적 기여 여부를 중요한 잣대로 삼고 책임경영 및 성과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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