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전문대학원입시 1위 메가엠디 "내년 공무원·평생교육원 시장 진출"
"국내 교육업계의 성장축이 대학 입시에서 취업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메가엠디는 내년 공무원 시험과 평생교육원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성장을 이어가겠습니다."

임수아 메가엠디 대표(사진)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문대학원 입시교육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같은 성장전략을 밝혔다.

2007년 메가스터디 자회사로 편입된 메가엠디는 현재 약학대학 및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교육 시장점유율 58.5%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회사는 단과 강좌 위주의 전문대학원 입시교육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종합반과 기숙캠퍼스를 도입하며 성장해왔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2%에 달한다.

고학력자의 실업률이 증가하고 안정적인 전문직종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취업교육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2016학년도 기준 약학대학입학자격시험(PEET)의 접수인원은 1만5599명으로 9.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17년에는 사법시험이 전면 폐지되면서 로스쿨 입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 대표는 "취업에 필요한 교육 수요가 학벌과 상관없이 증가하고 있다"며 "성장하는 성인 취업교육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가엠디는 이번 IPO를 통해 모은 공모자금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

올 하반기 변호사시험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내년 1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평생교육원과 공무원시험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전문대학원뿐 아니라 공무원과 전문·일반자격증 시장을 모두 공략해 종합 취업교육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평생교육원은 성인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및 창업을 연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이다.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등 일반자격증 취득과 학위취득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임 대표는 "현재 평생교육원 시장은 100여개의 영세업체들이 난립한 가운데 신뢰성을 갖춘 전문교육기관이 없는 상황"이라며 "원격 교육이라는 특성상 메가스터디의 온라인 교육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엠디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574억원과 114억원을 기록했다.

메가엠디의 총 공모주식수는 537만2464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3600원~4600원이다.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10~11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