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플랜트 내실 다지고 연료전지 등 투자 확대
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 10조원(해외 자회사 포함)을 달성할 전망이다.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9일 1000메가와트(㎿)급 강원 삼척 포스파워 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보일러, 터빈 등 주기기공급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같은날 중부발전과 1000메가와트급 신서천 화력발전소 터빈공급계약을 1044억원에 체결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통매각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건설기계 시장이 회복되기를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공작기계 부문을 물적 분할해 지분 49%를 매각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경영권을 포함한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잠재적 매수희망자들이 통매각을 원하고 있는데다 통매각을 하면 더 많은 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작기계 부문은 최근 3~4년간 1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알짜 사업부’로 평가받고 있다.
(주)두산이 진행하고 있는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계획이다. (주)두산은 지난해 7월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 선도업체인 퓨얼셀파워(Fuel Cell Power) 합병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클리어엣지파워(ClearEdge Power)를 인수,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이런 과정을 통해 건물용과 규제대응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주택용을 포함한 원천기술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게 두산의 설명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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