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시장에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크게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강호인 장관은25일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주택업계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공급과잉을 깊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도 2017년을 우려하는 것이고, 2년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그 전에 우리가 봐야 할 부분이 없는지 모니터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강 장관은 주택업계 CEO들과 가진 조찬회에서 "주택 인·허가가 예년에 비해 빠르게 늘면서 향후 주택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공급과잉을 우려할만한 위험 단계가 아니지만 주택 공급이 적정 수준에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창민 한국주택협회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금융당국의 집단 대출에 대한 규제로 최근 되살아난 주택경기가 다시 위축될 수 있다"며 "신규 분양주택에 한해서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호인 장관은 이 날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사업에도 주택업계와 금융기관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강 장관은 "뉴스테이가 앞으로 새로운 주거대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주택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며 "조만간 뉴스테이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공급촉진지구가 도입되면 보다 나은 사업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뉴스테이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금융기관의 참여를 촉구하면서 "재무적 투자자가 우선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우선주 출자`를 허용했고 12월에 있을 LH 부지 4차 공모부터 시공사 출자 의무도 폐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창민 한국주택협회장과 김문경 대한주택건설협회장, 롯데건설 등 건설사 대표,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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