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원 교수 '땅 위에 인공 태양' 주관 국제기구 의장
2040~2050년대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7개국이 공동으로 ‘땅 위에 인공 태양’을 짓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개발사업을 주관하는 국제기구 이사회 의장에 한국인으로는 처음 남궁원 포스텍 명예교수(사진)가 선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8~19일 프랑스 카다라슈에서 열린 제17차 ITER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남궁 교수가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3일 발표했다. 남궁 교수는 내년 1월부터 2년간 ITER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남궁 교수는 “ITER 사업은 예산과 개발 일정을 바꿔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잘하는 일은 박수를 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책을 잘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궁 교수는 ITER 사업 초기인 2009년 경영평가 위원으로 참여했고 지난해엔 집행부 수장인 사무총장을 뽑는 선정위원으로 활동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