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화장품, 온오프라인 연계 채널 구축에 드라마 기반 1+1 프로모션도

유니베라, 필립스와 손잡고 뷰티 디바이스 시장 개척

파코메리, 뷰티케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새 길 모색



방문판매를 주력 유통으로 삼고 있는 화장품 회사들의 변신 노력이 활발하다. 수년에 걸친 방문판매 유통의 침체기를 돌파하기 위해 백방의 처방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2010년대까지 화장품 시장에서 방판 유통이 차지하는 구성비는 30%를 웃돌았지만 최근 몇 년간 급속히 비중이 줄고 있다. 경기 불황이 길어지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여성들의 화장품 구매가 원브랜드숍이나 온라인과 같은 저가 채널로 대거 이동한 탓이다.



규제를 대폭 강화한 전면 개정 방판법이 2012년 8월부터 시행되면서 방판기업들의 영업을 제약하고 있는 것도 부진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방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인적판매 경로 매출액은 2011년 7,22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2012년 6,115억원, 2013년 6,090억원, 2014년에는 5,092억원으로 줄곧 내리막길이다. 이처럼 시장의 공룡조차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 방판회사들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는 실정이며 이에 따라 새 활로를 찾기 위한 자구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임당화장품은 지난 5월 방판지사 및 판매원(뷰티매니저), 온라인, 모바일을 연계한 옴니채널 형태의 `뷰티나비몰`을 오픈했다. 온라인 고객을 기존 유통망과 연계, 뷰티매니저의 영업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방판 전용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하는 편익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소비자로서는 문제가 있거나 비정상적으로 유출된 방판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온라인 쇼핑의 불안감에서 벗어나 일관된 가격과 마일리지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반응이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불어 사임당화장품은 내년 최고의 화제작이자 회사명과 동일한 이름의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를 포인트 삼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이영애의 아역을 맡은 신예스타 박혜수를 모델로 영입하고 이를 기념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1`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의 히트상품인 `사로매 스네일 시크릿션 크림`의 한정판을 앞세운 이번 `1+1` 프로모션은 모든 유통망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방판 경로는 물론 자체 쇼핑몰인 뷰티나비몰과 함께 주요 오픈마켓 및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까지 가동했다는 점에서 사임당화장품의 소비자 접점 확장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사임당화장품 국내영업총괄 김종규 부장은 "뷰티나비몰은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모든 구매 정보를 해당 상권의 지사 및 뷰티매니저에게 연결시켜 오프라인의 기존 고객 보호는 물론 새로운 온라인 고객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번 동시 프로모션 또한 뷰티나비몰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니베라는 고객층 확대를 위해 글로벌 헬스&웰빙기업 필립스와 손을 잡아 관심을 모은다. 새로 출시하는 `A202 에스테틱` 라인에 필립스의 뷰티 디바이스 `필립스 비자퓨어 어드밴스드`를 포함시킨 것이다.



유니베라로서는 필립스코리아의 뷰티 디바이스를 방판 채널에선 독점으로 판매하게 됨으로써 차별화 포인트를 확보했고 고객의 최신 요구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필립스코리아는 전국 400여 대리점에 걸쳐 25,000여명에 달하는 유니베라의 방판사원(UP : 유니베라 플래너)을 판매지원군으로 얻게 됐다.



새로 나오는 `A202 에스테틱` 라인은 고대 중국 황실에서 애용하던 익모초와 은이를 핵심 소재로 한 마사지크림과 모델링팩, 페이스&넥 앰플세럼 등으로 구성돼있다. 여기에 딥클렌징, 탄력 마사지, 아이케어 등 3 in 1 기능의 뷰티 디바이스 `필립스 비자퓨어 어드밴스드`를 결합하면 홈 에스테틱 효과가 배가된다는 설명이다.



유니베라 마케팅본부 최진영 본부장은 "필립스의 뷰티 디바이스와 유니베라의 A202 에스테틱 제품들은 에스테틱 전체 단계에 따른 관리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제휴 마케팅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파코메리는 아예 주력 채널을 바꿀 기세다. 전문가 상담 및 진단에 기반한 뷰티케어 프랜차이즈를 표방하는 `뷰티스테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파코메리는 전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가맹점주 양성을 위해 방송시스템 기반의 부설 평생교육원을 본격 가동했다. 이를 통해 전문교육을 이수한 후 뷰티스테이를 창업할 수 있으며 현재 전국 곳곳에 30여 가맹점이 실제로 운영되면서 여성 창업자와 퇴직자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코메리 박형미 회장은 "뷰티스테이는 지난 5년간 갖은 시행착오와 연구를 통해 준비한 신개념 상생 프랜차이즈로 올 연말까지 국내에 80개점을 확보할 예정이다"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중국, 인도,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도 론칭해 뷰티업계의 한류바람, K-뷰티 열풍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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