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분자진단 기업이죠. 엠지메드의 강호영 대표님 자리에 모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강호영 엠지메드 대표이사>

네, 안녕하세요.



<앵커>

엠지메드, 청약경쟁률에서 1350대1을 기록한 회사입니다. 어떤 회사길래 이렇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는지, 우선 엠지메드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호영 엠지메드 대표이사>

엠지메드는 2001년 설립된 회사로서 DNA칩을 기반으로 하는 분자진단 전문회사입니다.

쉽게 말해면 유전자 분석기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DNA칩은 세로 7.5 cm, 가로 2.5cm의 유리기판 위에 고밀도로 DNA 조각을 올려놓은 것인데, 한 번의 검사로 수백에서 수천 가지의 질병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분자진단 기술로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엠지메드는 이 DNA 칩을 이용해서 태아, 신생아, 체외수정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전질병을 검사하는 제품을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앵커>

DNA칩이 정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태아나 신생아 검사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강호영 엠지메드 대표이사>

엠지메드에서 개발한 DNA칩은 시험관 아기 시술시의 수정란, 태아, 신생아 등에서 발생하는 유전질환 검사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우선 수정란 분석용 DNA칩은 시험관 아기 시술에 사용됩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정자와 난자를 이용해 수정란을 만들고 이것을 자궁에 착상해서 임신을 유도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이때 수정란 생성이 인공적으로 되다 보니 높은 확률로 돌연변이를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착상 전에 수정란을 검사해서 정상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DNA칩을 활용하면 건강한 수정란을 쉽게 선별할 수 있어 성공적인 임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경우 200명당 한 명꼴로 염색체 돌연변이가 발생할 정도로 높은 빈도로 질병이 생기지만, 증상을 쉽게 파악하기도 힘들고 어떤 경우는 증상이 없다가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DNA칩을 활용하면 그러한 염색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어 신속한 치료와 적절한 관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모의 뱃속에 있는 태아도 DNA칩을 활용하면 다운증후군 등의 유전질환이 있는 지 여부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기술들이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향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일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강호영 엠지메드 대표이사>

최근 산업화의 급속한 진행과 만혼, 고령 출산 등의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기형아의 출산이나 난임부부들의 비율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생아 선별검사나 수정란 검사 등의 필요성은 증가할 것이고 여기에 당사의 DNA칩 기술이 활용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런 기술들이 현재는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최근 경영성과는 어떻습니까?



<강호영 엠지메드 대표이사>

엠지메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2% 상승한 약 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억4000만원을 달성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주력 제품인 신생아 DNA칩이 꾸준한 성장을 기록 중이고 올해 중점 사업으로 삼고 있는 수정란 DNA칩의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런 성장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올해 온기 매출액은 약 67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전년대비 42%의 외형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엠지메드의 성장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지막으로 공모자금 어디에 활용하실지, 엠지메드의 향후 계획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호영 엠지메드 대표이사>

엠지메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공모 자금으로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연구개발과 해외 사업 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할 예정인데 목표 지역은 중국, 미국, 일본 등 입니다.

우선 중국 공략을 위해 최근에 중국 현지 기업과 MOU를 체결했고, 내년부터는 중국 FDA의 인허가를 거쳐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제품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외 미국과 일본 진출을 위해 MCL, 보령바이오파마와 기술 이전 계약을 완료하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암의 진단용 진단칩과 줄기세포 진단칩도 개발 중에 있고, 당사의 제품으로 진단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 의약품 또한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도 엠지메드의 괄목할만한 성장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엠지메드의 강호영 대표이사였습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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