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의 복합리조트사업에 투입될 1000억원에 대한 금융 주선을 담당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하이투자증권의 금융 주선을 통해 다음달 17일 5년 만기로 1000억원을 차입한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시중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회사를 모집해 대주단 구성작업을 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파라다이스와 일본 슬롯머신업체 세가사미가 55 대 45 비율로 세운 합작사다. 이 회사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 부지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해 2017년 상반기까지 호텔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쇼핑몰,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는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7월에도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7000억원 대출에 금융 주선을 맡았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하이투자증권의 금융 주선으로 마련한 8000억원(예정금액 1000억원 포함)의 차입금 외에 나머지 사업비 5000억원가량은 대주주 출자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17일 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해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한다. 최대주주 파라다이스가 증자에 참여해 1100억원을 출자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