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19일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데 대해 “재고 조정이 주원인으로 최종 수요는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2% 감소하긴 했지만 재고 조정이 증가율을 0.5%포인트 끌어내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업이 재고 조정으로 생산을 하지 않으면 GDP 증가율은 낮아진다.

그는 설비투자에 대해서도 “기계 수주는 완만한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 9월 단기경제관측조사에서도 설비투자는 상향 조정됐다”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