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김주리 “첫 영화 촬영하며 삶의 태도까지 함께 배웠다”
[패션팀]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김주리의 패션화보가 공개됐다.

2009년 미스코리아 진 선발 후 배우의 길을 걸어왔던 그는 작년에 이은 두 번째 bnt 패션화보를 통해서 진정한 걸크러시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때로는 여리게, 때로는 고혹적이게 다양한 매력을 뿜어내며 진정한 여배우의 품격을 보여줬다.

그와 진행한 화보의 첫 번째 콘셉트는 ‘페미닌 레이디’였다. 심플한 블랙 원피스에 화려한 액세서리를 더한 그는 여린 몸짓으로 여성스러운 가을 감성을 표현했다. 이어진 콘셉트는 ‘앤티크 레이디’. 에스닉한 무늬의 아우터와 헝클어진 헤어 스타일링 완성으로 한층 더 고혹적인 미를 발산했다.

세 번째 콘셉트는 ‘늦은 밤’이었다. 화이트 수트, 핑크 코트와 라운지 바 분위기가 묘하게 맞물려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도시 여성이 탄생했다. 마지막 콘셉트는 ‘걸 크러시’. 헤비한 무스탕 재킷, 초커, 데님진에 한 쪽으로 넘긴 헤어 연출로 강렬한 느낌을 강조했다.

화보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달라는 말에 아직 초보자 입장이라서 힘든 질문이라고 겸손해 했다. 하지만 못한다고 해서 결코 숨는 성격은 아니라며 부족하지만 많이 부딪히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도 드러냈다.

최근에 첫 영화를 찍었는데 영화 제작환경이 드라마와 달라서 스스로도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굳이 연기가 아니더라도 태도, 인생 같은 측면에서도 공부하는 기회였다는 것.

건강상 그만 둔 발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발레나 계속하지 왜 연기로 전향했냐’는 반응에 속이 상하기도 했지만 ‘아직 기사 안 봤냐’며 너스레로 응수한다고. 피부 관리 비결을 묻자 “홈케어 같은 건 잘 안하고 피부과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며 솔직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이기적인 몸매는 타고난 것이냐고 묻자 “타고 났기는 했지만 관리를 안 하면 망가지는 몸”이라고 대답했다. 미스코리아 준비 기간에 말랐다는 지적을 들어서 51kg 정도까지 찌웠는데 그 때부터 살이 잘 안 빠져서 주변에서 다이어트 하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 뒤 ‘버피테스트’와 같은 운동을 통해 다시 7,8kg 정도 감량했다고.

연기로써 가장 닮고 싶은 배우로 앤 해서웨이를 꼽았다. 외모가 아름다워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배역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 내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 앤 해서웨이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라는 색안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자신의 목표와도 닮아 있다고 했다.

좋아하는 스타일로 재밌는 사람을 꼽았다. 굳이 말을 먼저 하지 않아도 상황을 재밌게 리드해 가는 사람이 좋다는 것. 하지만 생각이 많아지니 연애를 진지하게 파고드는 성향이 생겼다며 당분간은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가까운 시일 내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배시시 웃는 김주리. 나긋나긋 하면서도 또렷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하던 그의 눈동자에서는 미스코리아와 발레리나의 모습을 모두 뛰어 넘는 배우로서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의상&주얼리: 딘트
헤어: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청담EAST 태은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청담EAST 최윤미 실장
장소협찬: 글로우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fashion@wstarnews.com

▶ 모델&가수들의 코트 스타일링 분석
▶ 스타들이 ‘찜’한 패션 아이템!
▶ My Precious Jewelry, 바이가미(BYGAMI)
▶ ‘내 딸 금사월’ 배우 박세영이 입은 니트는 어디꺼?
▶ 소녀시대가 공항에 떴다! 소녀시대 공항패션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