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 제37회 한국에너지효율대상] 변종립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2025년까지 3조원 규모 '에너지 신시장' 창출할 것"
입력2015.11.19 07:00
수정2015.11.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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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측면의 에너지 관리가 향후 에너지 시장의 핵심
전기차·태양광 등 신사업이 일자리 창출·경제성장 주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전기차, 태양광 대여와 같은 8대 에너지 신산업이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제 성장도 주도할 겁니다.”
변종립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제35회 대한민국에너지대전의 의의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변 이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복잡해지고 다양한 변수에 노출되면서 이제 에너지 공급이 아니라 수요 관리가 에너지 관리의 핵심이 됐다”며 “수요 측면에서 에너지를 절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사업에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에너지대전에 참가한 업체 역시 에너지 신산업 제품과 기술을 중심으로 에너지 고효율기기, 단열재 등 건축자재, 환경 제품은 물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제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소개하고 있다.
변 이사장은 정부도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해 ‘제2차 에너지 기본계획’ 및 ‘제5차 에너지 이용합리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에너지 절약정책에서 벗어나 신기술과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한 수요관리형 정책으로 중심축을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단 역할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단순한 절약 운동보다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 새로운 미래 시장 창출 등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변 이사장은 공단의 도전 목표로 ‘KEA 389’를 설정했다. KEA는 에너지공단의 영문 이니셜이다. 그는 “2025년까지 3조원의 에너지 신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또 신재생에너지 8% 공급, 에너지효율 향상과 수요관리를 통해 최종 소비 에너지 대비 9%를 절감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에너지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목표 달성은 공단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 변 이사장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으로서는 좀 더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인 활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지속되는 저유가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 등으로 에너지 사정이 좀 나아졌다고 하지만 한국은 에너지의 96%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 사이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