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천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최근 1년 내 신저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카드와 신라교역, 두산건설 등 20개 종목이 1년 내 신저가까지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한 달 만에 1950선 아래로 떨어진 전날은 SK네트웍스를 비롯해 조광피혁, 경인전자 등 신저가 종목이 90개에 달했다.



대한해운과 AK홀딩스, 빙그레 등은 2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전전하며 `바닥 아래 지하`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반면 금호전기와 두산엔진 등은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낙폭과대주가 긴 호흡의 `V자` 반등을 할 수 있는 조건으로 실적을 꼽았다.



실적이 부진한 종목엔 장기투자자들이 붙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증권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2천선 아래로 떨어진 지난 10일 이후 신저가를 찍은 종목 중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올해 대비 증가하고 내년에도 10% 이상의 비교적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주로 소비재 업종이었다.



엔에스쇼핑과 GS홈쇼핑은 내년 영업이익 규모가 7%가량 늘고 ROE도 올해와 내년 모두 각각 20%대, 10%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ROE는 기업이 투입된 자본으로 어느 정도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효율성 지표다. 두 종목은 10일 나란히 신저가를 기록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에스쇼핑은 식품부문에서 상품경쟁력을 갖춰 부진한 업황에도 실적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GS홈쇼핑에 대해서도 "보유 현금이 많고 배당수익률도 높은 종목"이라며 "현재 주가는 악화된 업황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라오홀딩스와 영원무역도 바닥권에 이른 종목으로 꼽혔다.



10일 신저가(1만1,450원)를 찍은 코라오홀딩스는 11일 이후 반등하고 있다.



내년 영업이익 규모는 85억원으로, 올해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ROE도 꾸준히 15%대를 지킬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4만1,650원으로 1년 최저가까지 추락한 영원무역은 내년 영업이익 상승률이 23%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ROE도 올해 12.84%에서 내년 13.44%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희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품목을 다양화해 지난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선데이토즈와 신진에스엠, 흥국에프엔비, 휴비츠 등이 영업이익과 ROE 면에서 반등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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