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의 수영 교육이 이론에서 실기 중심으로 바뀌고 교육 대상도 현재 초등학교 3학년에서 3~6학년생으로 확대된다. 또 ‘1학생 1악기’ 교육을 위해 내년 초·중학교 1000곳에 바이올린 1만5000여대가 지원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지원계획은 학교에서 학생당 스포츠와 예술활동을 각각 하나씩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평생 체육·예술 향유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존의 이론 위주였던 수영 교육이 실기 위주로 전환된다. 이는 세월호 참사 등을 겪으면서 생존수영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연간 수영교육 10시간 가운데 2시간은 생존수영 교육에 활용한다.

교육부는 전 교생이 참여하는 다양한 종목의 교내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운영 시범학교 200개교를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여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을 5개 종목 이상 확대해 운영키로 했다. 또 9개 시·도 초·중학교 1000곳에 바이올린 1만5000대도 지원된다. 또 예술드림학교, 예술교육거점연구학교 51곳을 신규 지정해 학교당 3000만원에서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체육과 예술활동을 통한 성공과 성취의 경험이 학생들의 삶에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a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