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 건국대 제공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 건국대 제공
[ 김봉구 기자 ] 건국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학부 과정에 줄기세포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통적으로 건국대가 강점을 지닌 바이오·수의학·의생명과학 분야 역량을 결집한 학과로 기획됐다.

16일 건국대에 따르면 기존 동물생명공학과를 ‘줄기세포 재생생물학과’로 개편해 올해 입시에서 첫 신입생을 뽑는다. 정원 43명으로 정시모집(나군)에선 25명을 선발한다.

그간 줄기세포 관련 전공은 주로 대학원에서 의학과 관련된 과정으로 개설됐다. 건국대도 2012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에 줄기세포교실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학교 측은 이번 학부 과정 단일 학과 신설로 우수학생 유치, 산학연 공동연구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쌍구 건국대 교수는 “생명공학 분야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 분야 전반을 교육하고 연구하는 학과로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학과명과 교육과정을 개편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과정과 연구시스템은 하버드대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과를 벤치마킹했다. 교수당 2~3과목의 지정과목과 줄기세포 재생 관련 신설과목으로 커리큘럼을 짰다. 학교도 다양한 분석장비 구축, 연구인력 확충, 연구비 지원 등을 통해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이번 학과 신설로 학부 과정 줄기세포학과와 의학전문대학원 줄기세포교실 체제를 갖추게 됐다. 수의과대 등과 협력해 줄기세포 연구 허브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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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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