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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도만 있으면 다 만듭니다"…문래동 뿌리기업 공격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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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센터 1년, 판매장 확대
    환경개선·공장 확장 잇따라
    문래동에 있는 한성사출기계가 낡은 간판을 새것으로 바꾸고 있다.  김낙훈 기자
    문래동에 있는 한성사출기계가 낡은 간판을 새것으로 바꾸고 있다. 김낙훈 기자
    1300여개 낡은 철공소가 모여 있는 서울 문래동이 기술집약형 금속가공기업 메카로 변신하고 있다. 뿌리산업의 메카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주조 금형 용접 열처리 등을 한다. 30년 이상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체들이 ‘설계도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어 줄 수 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15일 찾은 문래동에선 간판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기존의 낡고 허름한 간판 대신 깔끔하고 단정한 간판으로 바꿔 다는 중이었다. 기업 몇 곳은 사업장을 넓히고 첨단설비를 도입했다. 우정용접 선교정밀 등 20여개사가 올 들어 공장을 확장했다. 첨단설비를 증설한 기업도 있다. 삼덕특수기어 대현정밀 등 10개사는 클린사업장으로 변신했다. 공장의 바닥을 교체하고 조명을 밝게 해 작업환경이 쾌적해졌다. 바이어를 배려한 것이다.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센터장 곽의택)는 17일 전시장 개관 1년을 맞아 전시품목을 종전 40개사 제품에서 100여개사 제품으로 확대한다. 이곳에서는 명신기어기공의 인쇄기 부품부터 오리온식품기계의 회전초밥 컨베이어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바이어 상담 기능을 강화해 국제행사 참석을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 바이어들을 전시장으로 오게 해 이들과 상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양정밀 등 3개사는 ‘스피닝 바이크(상하체 운동 기기)’를 공동 제작하기로 하는 등 완제품 생산에 뛰어들었다. 이들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 ‘상상실현연구실’도 문을 열었다. 3차원(3D) 프린터와 스캐너 등 공용 장비 4대와 전담교수를 확보해 62개 기업이 63종의 시제품을 개발했다.

    각종 기관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생산기술연구원은 매달 기술세미나를 열고 있다. 동양미래대 아주자동차대 등도 인력 양성과 디자인 지원 등에 가세했다. 곽의택 센터장은 “문래동 철공소들이 4000여개 중소기업이 포진한 일본 오타구처럼 세계적인 금속가공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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