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오는 17일 개막하는 로스앤젤레스(LA)모터쇼에 신형 아반떼와 스포티지를 전시한 뒤 미국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5 LA모터쇼’에 신형 아반떼와 스포티지를 출품한다고 11일 밝혔다. 동시에 두 차량의 미국 선적을 시작해 연말 연초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 9월 국내에 처음 나온 신형 아반떼는 기존 5세대 아반떼(MD)보다 차체를 키우고 연비를 동급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국내에서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은 1만2838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미국에서도 신형 아반떼가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들어 기존 아반떼만 지난달까지 20만9830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가까이 증가했다. 3분기 말 누적 기준으로 종전 최고치인 2013년(17만1933대)보다 4.2% 늘었다.

지난달 국내에 처음 나온 신형 스포티지는 10월 한 달간 국내에서 7585대 팔려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아반떼와 스포티지의 투입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올 들어 10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 많은 116만4219대를 판매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