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과 소상공인 생활안정 지원제도인 노란우산공제가 출범 8년 만에 가입자 수 60만명을 넘었다. 누적 부금액은 4조원이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노란우산공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경환 부총리와 중소기업 대표 등 50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공제는 개인사업자의 폐업 사망 부상 등에 따른 퇴임 시 공제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대상은 근로자 10인 미만의 도소매업종 개인사업자나 50인 미만의 광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사업체 대표다. 월 납입금은 5만~100만원으로 전액 적립된다.

2007년 9월 출범 당시 4000여명에 불과했던 가입자는 이달 들어 60만명을 넘었다. 전체 소기업 소상공인 사업체 326만개의 19%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같은 관심은 공제 가입에 따른 다양한 혜택 때문이다. 우선 납입한 공제금은 폐업과 사망 부상 등에 의한 퇴임 시 지급받는다. 가입 후 2년간은 단체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되고, 공제금은 법에 따라 압류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최소한의 생활안정을 보장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6만7000여명에게 3657억원을 지급했다.

연간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납입한 공제금 한도 내에서 대출도 가능하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