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선마술사`의 또 다른 캐릭터 `물랑루`..."사랑, 증오, 복수가 공존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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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영화 `조선마술사`가 12월 개봉을 앞뒀다. 영화 `조선마술사`는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원작자로 유명한 김탁환 작가와 이원태 작가가 공동으로 작업한 웹소설 `조선마술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후궁:제왕의 첩` 등을 연출했던 김대승 감독이 3년 만에 가지고 오는 신작이라 기대가 크다.영화 `조선마술사`는 청나라의 11번째 왕자빈으로 혼례를 치르러 가던 공주 청명(고아라)과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유승호)의 이루어질 수 없을 것같은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끝없이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는 과거와 현재의 악연. 하지만 청명(고아라)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건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게 되는 환희(유승호).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곳 물랑루.`조선마술사`에서 가장 눈이 가는 것은 영화의 주요 배경인 물랑루다. 물랑루는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장소다. `조선마술사` 원작 소설에서도 물랑루는 가장 처음 언급될만큼 중요하게 다뤄진다. 일어날 수 없는 일도 없고 일어나선 안 될 일도 있는 그곳 물랑루. 물랑루는 환희(유승호)가 공연하는 곳이자 귀몰(곽도원)의 복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또 환희(유승호)와 청명(고아라)이 사랑을 꿈꾸는 공간이기도 하다.김대승 감독은 "`물랑루`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하나의 캐릭터다. 복합적이고 중요한 감정을 모두 담고 있는 공간이다. `물랑루`라는 이름은 김탁환 작가님이 `물랑루즈`에 빗대어 가져왔는데 없을 `물`에 밝을 `랑`을 뜻한다. 결국 밝음이 없는 어두운 공간에서 사랑도 복수도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물랑루` 무대에서 마술 공연을 펼친 유승호는 "만약 정말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이런 모습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이 담겨 있다. 제가 실제로 올라가서 공연을 하니까 환희가 느끼는 감정이 이런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 인간의 계급 구조, 아픔들, 제 처지 등을 굉장히 많이 느꼈다. 이상하면서 복잡하고 영화와 잘 어울렸다"고 전했다.`조선마술사`의 자랑거리인 물랑루 세트는 영화 `그림자살인`으로 청룡영화상 미술상을 수상하며 입지를 다진 조화성 미술감독이 총지휘를 맡았다. 조화성 감독은 "굉장히 화려하고 신기한 풍경들이 많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1,000명이 동시에 마술을 관람할 수 있을 만큼 넓은 곳. 창문이 없어 빛이 전혀 새어나오지 않는 곳. 오로지 마술사의 마술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여기에 아래층은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 위층에는 신분의 권력을 가진 사람들도 구분해 계급구조와 인물들의 욕망이 뒤섞여 있으면서 또한 동시에 신분의 격차가 무너지고 어우러져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물랑루는 영화 속 드라마적인 한 축으로 작용한다. 물랑루라는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며 영화가 보여줄 화려하고 몽환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이처럼 영화 `조선마술사`는 마술이라는 독특한 소재, 화려한 배우들, 여기에 화려하지만 어둠을 간직한 극적 요소인 물랑루까지 더해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랑이라는 단어 안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에게 운명적인 사랑의 의미를 전해줄 영화 `조선마술사`는 12월 개봉한다.사진 한국경제TV MAXIM 윤예진 기자
장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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