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협력사와 아이디어 품평회…"성능·수익성 개선"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왼쪽 두 번째)이 11일 창원1공장에서 열린 '공작기계 부품 표준화 및 공용 아이디어 품평회'에서 한 협력사의 제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11일 창원1공장에서 협력사와 상생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공작기계 부품 표준화 및 공용화 아이디어 품평회’를 열었다.

현대위아는 협력사의 아이디어를 직접 듣고 함께 공작기계 상품성을 개선하기 위해 품평회를 마련했다. 2013년 이후 매년 두 차례씩 열리고 있다. 초기 협력사로부터 제안을 받는 수준에서 지금은 사내외에서 모든 아이디어를 모아 기술력 증진에 나서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품평회를 시작한 이후 관련 아이디어 채택율은 매년 늘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품평회 첫 해에는 31%의 아이디어만 채택됐으나 올 상반기에는 41%의 아이디어가 기술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력사 60여 곳은 총 235건의 아이디어를, 현대위아는 136건의 아이디어를 각각 제안했다. 현대위아는 품평회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를 검토한 이후 우수한 평가를 받은 아이디어는 양산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아이디어 제안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여러 공작기계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성능 및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