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뭄사태 극복을 위해 모두 2037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제2차 가뭄극복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나성린 민생119본부장이 밝혔다.

4대강의 보에 저장된 물을 도수로 공사 등을 통해 저수지와 댐으로 연결함으로써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확보하는 게 대책의 주요 내용이다.

당정은 전국 9개 다목적댐 용수 개발 사업비 300억 원을 증액하고 공주보와 예당저수지를 잇는 도수로 공사에 41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저수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저수지 178곳의 추가 준설에도 452억 원을 쓰기로 했다.

당정은 또 가뭄 피해가 가장 큰 충남 서부 지역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해 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내년 2월까지 완공하고, 대청댐과 당진을 연결하는 광역상수도 구간을 내년 1월까지 조기 개통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에 들어가는 예산은 이번 회계연도 예비비와 특별교부세, 내년 예상 증액분으로 충당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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