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도입 반발 단체교섭 결렬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노동조합이 정부와 사측의 임금피크제 도입 방침에 반발해 이달 20일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한다.

서울지하철노조는 5678서울도시철도노조·부산지하철노조와 함께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 20∼23일 파업 찬반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사측과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임금피크제 등에서 이견이 커 이달 6일 쟁의발생결의를 하고 9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했다.

도시철도노조와 부산지하철노조 등도 임금피크제 도입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서울·부산 3개사 지하철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행정자치부가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에 따라 지방공기업 등의 내년 임금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겠다고 방침을 정한 것이 이와 같은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