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장산범` 크랭크업...괴물 장산범이란 뭐?



[손화민 기자]염정아 주연, `숨바꼭질`을 만든 허정 감독의 차기작인 영화 `장산범`이 모든 촬영을 마쳤다.

2013년 데뷔작 `숨바꼭질`로 560만 관객을 동원한 허정 감독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괴물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장산범`으로 컴백한다.

영화의 소재가 된 장산범은 한반도 중에서도 특히 소백산맥 이남 지역 쪽에서 오랫동안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괴물이다. 털이 하얀 호랑이의 모습을 하고, 사람의 목소리를 곧잘 흉내 내는 이 괴물이 어린이들을 잡아간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허정 감독은 "거스를 수 없는 매혹적인 목소리가 바로 장산범이라고 생각한다. 암흑 속에 들리는 여러 가지 소리. 그 소리 중 어떤 소리도 믿지 못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영화가 바로 `장산범`"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아이를 잃고 실의에 빠진 모성애 강한 여인 희연 역할은 염정아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염정아는 `장화, 홍련`에서 인상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염정아는 "소재-시나리오-캐릭터의 3박자가 매력적인 영화"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실의에 빠진 아내 희연의 곁을 지키는 남편 민호 역할은 박혁권이 맡았다.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박혁권은 "`숨바꼭질`을 정말 재미있게 봤고, 허정 감독의 센스있는 연출을 주목 하고 있었다.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해 단 한번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내년 여름 개봉예정이다.



blu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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