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쿠바에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중국 국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수도 아바나에 직항로를 개설한다.

화웨이는 쿠바 국영통신업체인 에텍사와 스마트폰 단말기를 포함한 부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수리 전문가 등도 교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쿠바 현지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열렸던 2015 아바나 국제박람회에서 이러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박람회에는 화웨이를 포함해 자동차, 전자, 신재생에너지 업체를 포함한 40개의 중국 기업이 참가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현재 쿠바의 휴대전화 사용자는 3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에텍사가 지난 4월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처음으로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 3위에 올랐다고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지난 7월 발표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아시아, 아프리카를 포함해 중남미 국가에서도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한편, 중국국제항공은 다음 달부터 아바나에 직항을 개설한다고 쿠바 관영 통신사인 프렌사 라티나가 최근 보도했다.

에어차이나는 다음 달 27일부터 아바나에 매주 3편의 직항을 띄울 예정이다.

올해 들어 2만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쿠바를 찾은 것으로 집계된다.

베네수엘라에 이어 쿠바의 2대 교역국인 중국은 지난 9월까지 10억5천만 달러의 교역액을 기록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