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쿠션 화장품과 마스크팩 등 짧은 시간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화장품 전성시대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 화장품 시장 동향에 따르면 중국의 바쁜 여성들 사이에서 올인원 화장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마스크팩과 쿠션형 BB크림, CC크림, 파운데이션 제품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여성의 노동 참여 비율은 70%가 넘는다. 이는 한국과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도 높은 수치이자 브릭스(BRICs)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 중국 여성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사회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게 경제 활동 참여가 활발한 중국 여성들에게 아침 출근 준비 시간은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이다. 가사일과 직장 생활 병행으로 바쁜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여성들은 여러 단계에 걸쳐 오랜 시간 공을 들여 피부 관리를 하는 것보다 간편함을 중시하는 성향을 보인다.



중국 현지 언론에 보도된 통계에 따르면, 중국 여성들은 피부 케어 시간이 하루 평균 30분 남짓으로 간편함과 편리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명 드럭스토어 체인인 왓슨스와 닐슨이 발표한 중국 국민 뷰티 관련 조사에 따르면, 중국 여성들이 뽑은 가장 인기 있는 메이크업 제품 TOP3는 립글로스, 비비크림, 아이브로우 펜슬이었다.





최근에는 비비크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에 더해 편리성을 강조한 에어쿠션 제품이 출시되면서 그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외선 차단, 보습, 메이크업 기능을 결합한 쿠션형 비비 크림은 매번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고 여러 개의 화장품을 들고 다니며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한 제품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쿠션형 BB크림의 원조격인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의 에어쿠션은 중국 내 쿠션형 메이크업 제품의 인기의 시작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년 동안 중국 시장에 10여가지에 이르는 쿠션형 제품을 출시하였으며, 매출은 140% 이상 급증했다.



또한 라네즈의 비비쿠션 또한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Tmall)에서 하루에 1,5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기록했다.



미샤의 쿠션형 비비크림 또한 2015년 신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출시 하루만에 6만개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렇게 큰 인기를 끈 쿠션형 비비크림의 바탕에는 올인원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 한국 브랜드의 에어쿠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브랜드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브랜드 또한 쿠션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



PROYA의 스노우 화이트 쿠션, CHANDO의 에어쿠션 BB컴팩트가 그 대표적인 예로 모두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기능의 결합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여름부터 쿠션형 BB크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메이크업 제품에서만 올인원 열풍이 일어난 것은 아니다. 기초 화장품 부문에서부터 시작된 것.



중국 화장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Jumei에서 Olay 브랜드 판매 1위 제품인 Total Effects 7 in one Olay는 주름 개선, 피부톤 균형, 거칠어진 피부 개선, 미백, 모공 축소, 보습, 피부 탄력 개선 기능을 한꺼번에 가진 올인원 제품이다.



또한 하다라보의 고쿠쥰 올인원 크림 또한 화장수, 로션, 에센스, 크림, 팩, 메이크업베이스, 선크림 등의 역할을 한 번에 아우르는 제품으로 중국 드럭스토어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유형은 마스크팩이다. 스킨, 로션, 에센스, 수분크림을 한 번에 바른 효과를 주는 마스크팩은 보습과 영양공급이 동시에 가능함에 따라 올인원 열풍의 핵심 제품으로 최근에도 관련 제품 출시가 폭발적이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중국미용시상보(中国美容时尚报)의 양완 수석기자는 향후 10년간 올인원 화장품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면서 "올인원 화장품, 쿠션형 메이크업의 제품의 뒤를 이어 중국 여성들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처럼 경제활동 참여 비율이 높고 가사와 일을 동시에 병행해야 하는 중국 여성들의 고충을 반영해 니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이들의 니즈를 파악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지흥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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