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도 복귀 시점 예의 주시

발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에 복귀한 '손샤인' 손흥민(23·토트넘)의 그라운드 복귀 시점을 놓고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5, 6차전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도 손흥민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안더레흐트(벨기에)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AS모나코(프랑스)가 1승2무(승점 5)로 선두를 나선 안더레흐트(승점 4·골득실0)와 토트넘(승점 4·골득실+1)이 나란히 1승1무1패로 2, 3위를 달리고 있다.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는 1승2패로 최하위다.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 원칙을 적용하는 규정에 따라 지난달 23일 안더레흐트 원정에서 1-2로 패한 토트넘은 3위로 밀렸다.

토트넘은 이번 주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지난 3일 애스턴빌라를 3-1로 격파하며 정규리그 10경기 연속무패(5승5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토트넘은 6일 안더레흐트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 뒤 9일 아스널과 정규리그 11라운드에 나선다.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토트넘은 강행군에 나선 선수들의 체력 유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근 부상을 털고 팀 훈련에 합류해 체력을 끌어올린 손흥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4-1승)에서 77분을 뛴 뒤 교체됐다.

구단은 나흘 뒤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맨시티전에서 발을 다쳐 통증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손흥민은 발 부상때문에 슈틸리케호의 중동 원정에도 빠졌고, 소속팀에서도 6경기(정규리그 4경기·유로파리그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에 따라 부상을 털어낸 손흥민이 팀훈련에 합류하면서 토트넘은 복귀 시기를 저울질중이다.

특히 6일 안더레흐트전과 9일 아스널전 모두 런던에서 경기를 치르게 돼 선수단 이동에도 문제가 없어 투입 시점만 결정하면 된다.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도 손흥민의 복귀 시기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슈킬리케 감독은 지난 2일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5, 6차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이 팀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유로파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얻을까 생각해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또는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대표팀 소집에도 걸림돌이 없어지게 돼 슈틸리케 감독으로선 공격진에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