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하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3센트(1.2%) 상승한 배럴당 46.5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0월16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3센트(1.3%) 오른 배럴당 49.4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지 않게 나왔음에도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가 줄어든 덕분에 유가가 올랐다.

미 상무부는 9월 소비지출이 0.1%(계절 조정치)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의 예측치 0.2%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이날을 기준으로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가 지난주보다 16개나 감소한 578개에 머물렀다고 1년전 같은 시점에는 장비수가 무려 1천582개에 달했다.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90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141.4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9월1일 이후 최저치다.

미국 중앙은행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힘을 발휘한데다 최근의 상승세에 따른 매도 물량이 나온 것이 금값을 떨어뜨렸다.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