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술협력지원’ 분야 최우수기관 최종 선정- -기술역량 강화·자금확보 등 두 마리 토끼 잡아-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28일 대전 ICC호텔에서 열린 ‘2015 중소기업융합대전’에서 '기업·기술협력지원‘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최로 ‘교류·협력’, ‘기술융합·사업화’, ‘기업·기술협력지원’ 등 3개 분야의 유공 기업인 또는 기관과 단체, 학계 등을 발굴해 포상하는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 정부행사다.
중기청은 창의적 융합 신기술·신제품 개발 및 기업지원 등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각 분야별 유공자 및 기관과 단체를 공모를 통해 서류 및 대면평가 등 종합심사를 벌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인천TP는 지난 2012년 중기청과 중기융합중앙회로부터 인천지역 중기융합지원센터로 지정된 뒤 일궈낸 기업지원 실적이 높은 점수를 받아 '기업·기술협력지원' 분야 대통령상을 받았다.
인천TP는 그동안 6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융합 연구·개발(R&D) 역량강화를 위한 융합R&D멘토링기획지원에 나서, 이 가운데 16개 기업이 중기청의 중기융복합기술개발과제로 선정되도록 맞춤형 도움을 줬다.
이들 선정 기업은 2년 동안 최대 국비 6억여 원을 각각 지원받아 기술개발을 마쳤거나 제품화 및 사업화를 앞두고 있는 등 국비와 민자 160억여 원을 확보,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TP는 올해 상반기에도 융합 R&D 멘토링 지원 대상과제에 인천지역 15개 기업을 지원, 현재 11개 기업이 중기청 융복합기술개발사업으로 1차 선정돼 전국 46개 지원센터 가운데 최우수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박윤배 인천TP 원장은 “기업의 R&D에 필요한 기획역량 강화와 자금확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에게 다양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고인이 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유족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선고기일이 지정됐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김도균)는 오요안나의 유족들이 동료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낸 소송의 선고기일을 오는 27일로 정했다.A씨 측은 지난해 12월 유족들의 소 제기 이후 법원에 아무런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이에 오요안나 측이 지난달 27일 무변론 판결 선고기일 지정 요청서를 제출했다. A씨 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법원은 선고기일을 통지했다.통상 원고가 소장을 접수한 후 피고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원은 변론 없이 원고 측의 주장을 인용하는 취지의 무변론 판결을 내린다. 하지만 피고 측이 답변서를 제출하면 판결을 취소하고 변론을 진행한다.오요안나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기상캐스터로 알려진 인물이다.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됐고,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혀 평일·주말 뉴스에서 기상 정보를 전달해 왔다. 특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사망했지만, 부고 소식은 3개월 후에 알려지게 됐다. 유족은 오요안나가 생전에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문건이 있었다며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했다. 유족은 이와 함께 괴롭힘을 주도한 것으로 주목된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MBC는 오요안나에 대한 동료 기상캐스터들의 괴롭힘 의혹에 대해 "피해 사실에 대한 신고가 없었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한 서울 시내버스 기사와 승객들이 버스 안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구해 화제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4시께 서울승합 시내버스 3413번에서 한 할머니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이 할머니는 버스 손잡이를 잡으려 하다 놓치고, 다른 승객과 부딪힌 뒤 뒤로 '쿵'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에 내릴 준비를 하던 승객이 달려오고 기사도 황급히 차를 세우고 살피러 뛰어간다.버스를 몰던 여성 기사 김숙씨(52)가 다가가 상태를 살피자 다행히 할머니는 의식은 있는 상태였다. 김씨는 다른 승객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고, 할머니를 안고 살폈다.승객들이 할머니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찾아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김씨는 물을 찾아 할머니에게 먹였다. 수화기 너머로 할머니의 딸이 "엄마, 사탕이라도 하나 먹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김씨는 주변에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승객 가운데 사탕을 지닌 사람이 있어 할머니에게 먹였다.그사이 119 구급대가 도착했고, 마침 같은 노선버스가 도착해 김씨는 그 버스로 승객들을 안내했다. 김씨는 혼자 남아 환자 이송을 지켜봤다. 김씨는 회사로 복귀한 후에도 환자 상태가 걱정돼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김씨는 "할머니는 큰 이상이 없어 퇴원 중이라고 하고, 딸한테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다"면서 "기사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쑥스럽다"고 말했다.그러면서 "10년가량 이 회사에서 버스를 몰다 위급 상황을 겪은 건 처음이라 순간 당황하기도 했다"면서 "승객들과 함께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