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신불산 케이블카의 설치 노선이 최종 확정됐다.

울산시 울주군(군수 신장열)은 27일 신불산 군립공원위원회를 열고 모두 10개의 노선을 놓고 장단점을 비교 분석한 결과,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신불산 서북 측 구간 노선을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노선의 총 길이는 2.46㎞로 중간지주 1곳, 보조지주 2곳을 설치한다. 군립공원위원회는 환경훼손 최소화, 영남알프스와 울산 시가지 조망권 확보, 탑승객 만족도 등을 고려해 가장 최적의 노선이라고 설명했다. 경사가 완만하고 오목한 지형으로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상부 정류장 주변에 전망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높게 평가했다.

케이블카는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높은 풍속 저항력과 승차감이 우수한 3S 기종을 선정했다. 국내 처음 도입하는 기종으로 해발 3000m 이상 스키장과 같은 악조건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게 울주군의 설명이다.

울주군은 35인승 14대를 도입해 시간당 1500명을 운송하며 탑승 시간은 6분51초가 소요되는 것으로 계획했다. 울주군은 울산시와 공동으로 587억원을 들여 공공개발 방식으로 신불산 케이블카를 2017년까지 설치해 연간 300만명의 국내외 산악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