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노사가 올해 임금을 작년보다 2.4%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임금 인상분 중 400억원을 청년 실업해소를 위해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는 2015년도 산별중앙교섭을 타결하고 이런 내용의 단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임금을 작년 연봉대비 2.4%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은 개별 은행 노사 협상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노사는 임금인상분의 0.4%포인트에 해당하는 400억원 규모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관계자는 "근로자들은 임금인상분의 일부인 400억원을 반납해 청년실업 해소 등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부처를 정해서 기부할 것"이라며 "기부처는 노사 합의를 통해서 이른 시일 내에 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년연장(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내년 산별교섭에서 최우선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번 교섭이 끝난 후에 산별노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또 금융산별 노사는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근로자와 금융소비자의 상생과 보호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이들은 '감정노동 근로자 보호를 위한 안내문 부착' '업무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장해의 예방 및 치료' '문제행동 소비자 대응 매뉴얼 배포' 등에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