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백화점에서 점원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객에게 사과하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공개돼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16일 인천의 한 백화점에서 점원 2명이 고객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동영상이 인터넷 유튜브에 게재됐다.이 1분 27초짜리 동영상에는 한 여성고객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아 있고,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점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 공개 후 관련 뉴스의 댓글이 2000여 개가 달려 최다 댓글 뉴스 랭킹에 올랐다.발단은 백화점 1층 귀금속 매장에서 구입한 귀금속의 무상 수리 여부를 놓고 빚어졌다.이 고객은 매장 방문 전 업체 측에 귀금속 무상 수리를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규정상 유상 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여성고객은 결국 업체 측이 무상 수리를 해 주기로 했지만 이날 매장을 찾아가 점원들에게 고객 응대법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1시간가량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백화점 측은 "점원들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 스스로 무릎을 꿇었으며 고객이 강압적으로 점원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하지만 네티즌의 반응은 백화점의 대응과 정반대다. 유상 수리가 기존 정책이라면 고객 항의에 상관없이 규정대로 진행했어야 하고, 무엇보다 직원이 무릎을 꿇는 상황으로는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는 거다. 이러한 네티즌의 반응은 사회 뿌리깊은 불만 중 하나인 `갑질 논리`에 대한 거부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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